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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일 목요일

디자인과 색의 연출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땐, 그냥 "색의 조합 잘하는 법"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색이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사람의 감정과 행동, 그리고 공간 전체의 분위기까지 움직이는 힘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수잔 베리는 색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도, 동시에 감성적으로도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이 사람에게 주는 심리적 효과, 색채 대비와 조화의 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색이 이렇게 ‘전달하는 힘’을 가졌다는 걸 실감했다.

책을 읽다 보면 ‘나는 왜 이 색을 좋아할까?’, ‘내 방의 벽지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하는 질문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만큼 이 책은 단순히 디자이너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나처럼 평범한 학생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다.

지금까지 색을 "예쁘다", "촌스럽다"는 감각적인 말로만 판단했는데, 이젠 어떤 색을 보고도 "이건 안정감을 주기 위해 썼구나", "이 배경은 집중을 끌기 위한 색이네" 하고 분석하는 습관이 생겼다.
어쩌면 이 책은 내 시선을 조금 더 깊게, 섬세하게 만들어준 첫 시작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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