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독서방법 공유를 위한 발표 자료입니다.
Art gallery JY
2025년 5월 18일 일요일
2025년 3월 9일 일요일
만화의 창작 – 만화가 예술로 보이기 시작했다
'만화의 창작'은 지금까지 내가 가볍게만 생각했던 ‘만화’라는 매체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 책이다. 스콧 맥클라우드는 만화를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이미지와 텍스트가 결합된 복합적인 예술이라고 말한다.
책의 흥미로운 점은 이론서임에도 불구하고 ‘만화’ 자체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만화로 만화를 설명하는 방식이어서 내용이 어렵지 않게 다가왔고, 그 자체가 설득력이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칸’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는 흔히 만화를 읽으면서 칸과 칸 사이를 아무 생각 없이 넘기지만, 작가는 그 ‘틈’을 통해 시간의 흐름이나 감정의 변화를 전달한다는 사실을 배우고 나서, 평소에 보던 만화들이 훨씬 더 깊고 의미 있게 느껴졌다.
또한 ‘아이콘화’라는 개념을 통해, 왜 만화 속 인물들이 단순화되어 표현되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독자가 더 쉽게 감정을 이입하고, 자신을 투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피상적으로 만화를 소비해왔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제 만화를 볼 때, 단순히 그림과 글을 따라가기보다는 그 속에 숨겨진 구조와 기법을 의식하게 된다.
'만화의 창작'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시각 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창작을 꿈꾸는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고, 앞으로 어떤 매체든 더 깊은 눈으로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5년 2월 18일 화요일
『바람의 화원』 – 붓끝으로 풀어낸 진실
『바람의 화원』은 단순한 역사 소설이 아니라, 그림을 매개로 펼쳐지는 치밀한 추리와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처음엔 조선 시대 화가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지만, 이야기에 빠져들수록 오히려 더 생생하고 가까이 느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신윤복이다. 그는 시대의 틀을 벗어나려는 자유로운 영혼이었고, 금기와 맞서면서도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않는 예술가였다. 김홍도와의 대립과 공존은 단순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넘어서, 전통과 혁신, 진실과 권력의 갈등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 책을 통해 그림이 단지 아름다움을 담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말하고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는 회화 한 점 한 점에 상징을 부여하며 이야기의 퍼즐을 풀어나가는데, 그 과정이 마치 조용한 추리극을 보는 것처럼 섬세하고 긴장감 있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는 것’이 진짜 화공의 길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외형이 아닌 본질을 꿰뚫는 눈, 그것이야말로 예술가에게 필요한 감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의 화원』은 예술이 얼마나 치열하고 위험한 진실의 작업인지, 또 그 속에 얼마나 많은 인간적인 감정과 고뇌가 숨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실제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2025년 1월 13일 월요일
미술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은 제목처럼 미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까지, 누구에게나 유익하게 다가올 수 있는 책이다. 처음엔 단순히 미술 작품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펼쳤지만, 책을 덮을 때쯤에는 ‘미술을 보는 눈’ 자체가 달라져 있었다.
이 책은 특정 시대나 작가의 이야기만을 다루지 않는다. 미술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미술을 감상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고 따뜻한 어조로 설명해준다. 딱딱한 미술사보다는 살아 있는 경험처럼 다가와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화가들은 단지 예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 시대의 분위기, 사람들의 삶을 표현하는 창조자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책 속에는 명화 감상 팁도 들어 있었는데, 어떤 작품을 보든지 “이건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이 색을 쓴 이유는 뭘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라고 한다. 그런 시선이야말로 미술과 가까워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미술을 잘 아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미술을 더 깊이 느끼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작품 하나하나를 감상할 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천천히 듣고 싶다. 이젠 미술관에 가는 일이 더 설레고 기대된다.
2025년 1월 2일 목요일
디자인과 색의 연출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땐, 그냥 "색의 조합 잘하는 법"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색이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니라 사람의 감정과 행동, 그리고 공간 전체의 분위기까지 움직이는 힘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수잔 베리는 색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도, 동시에 감성적으로도 접근할 수 있게 해주었다. 특히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이 사람에게 주는 심리적 효과, 색채 대비와 조화의 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색이 이렇게 ‘전달하는 힘’을 가졌다는 걸 실감했다.
책을 읽다 보면 ‘나는 왜 이 색을 좋아할까?’, ‘내 방의 벽지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하는 질문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만큼 이 책은 단순히 디자이너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나처럼 평범한 학생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다.
지금까지 색을 "예쁘다", "촌스럽다"는 감각적인 말로만 판단했는데, 이젠 어떤 색을 보고도 "이건 안정감을 주기 위해 썼구나", "이 배경은 집중을 끌기 위한 색이네" 하고 분석하는 습관이 생겼다.
어쩌면 이 책은 내 시선을 조금 더 깊게, 섬세하게 만들어준 첫 시작일지도 모른다.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2022년 2월 26일 토요일
2022년 2월 13일 일요일
2022년 1월 15일 토요일
만화로 보는 서양미술사
만화로 보는 서양미술사는 미술에 대한 거리감을 없애준 책이다. 원래 서양미술은 시대도 복잡하고 용어도 어려워서 쉽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이 책은 만화 형식을 통해 내용을 쉽게 풀어주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특징과 대표 작가들을 간단명료하게 소개하고 있어 흐름을 잡기에 좋았다. 특히 르네상스 시기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같은 화가들이 어떤 시대적 배경 속에서 활동했는지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바로크 시대와 로코코, 낭만주의와 인상주의로 이어지는 장에서는 미술이 단지 그림 그리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과 사회 분위기를 담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 그림 하나에도 철학과 감정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만화 형식이지만 내용은 탄탄해서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각 시대의 예술 특징이 반복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복습하기도 편리하다. 어려운 내용을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익혀지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미술사라는 것이 단순히 과거의 지식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실제 미술관에 가서 책에서 본 작품들을 직접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